방과 후 옆집 애인

로맨스방과 후 옆집 애인

다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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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별의 집에 도착한 택배 하나. 반가운 손님인 줄 알았더니 열어서는 안 될 판도라의 상자였다. 이게 뭐야! 주문한 적 없는 야한 속옷의 주인은 바로 어제 이사 온 옆집 사람. 우여곡절 끝에 쓴 쪽지와 함께 택배를 옆집 문 앞에 가져다 두려던 별은, 의도치 않게 옆집 사람과 마주치고 만다. 당연히 여자인 줄 알았으나 여자가 아니었고, 심지어 초면도 아닌 이웃의 정체는 바로 별의 직장 동료인 체육교사, 신도현. ……네가 왜 거기서 나와? 국어 교사인 별은 도현과 학교에서 보는 건 물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자꾸 마주치지만 그 우연이 썩 반갑지만은 않다. 별에게만 유독 차갑게 구는 그가 반가울 리 없었다. 멀쩡한 직장을 그만둘 생각은 추호도 없고, 계약 기간이 1년이나 남은 집인데 이사를 갈 수도 없는 상황. 도현을 피해 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별은 그를 무시하기로 한다. 그런데 도현의 태도가 바뀌었다? 그렇게 거리를 둘 땐 언제고, 이렇게 거침없이 다가오는지. 그를 밀어낼 것인가, 받아들일 것인가. 이제 남은 건 별의 선택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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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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