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기묘한 동거

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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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신세가 된 걸까…….” 보름 전 이유도 모른 채 고양이로 변하는 저주에 걸렸다. 그것도 자기가 잠시 챙겨 주던 카오스라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길바닥에서 객사할 뻔하다, 한 남자에게 냥줍을 당한 뒤로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언제까지 고양이와 사람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지 몰라 우울하려던 차, “이럴 때는 역시 달콤한 초콜릿이지…….” 주인 몰래 냉장고에서 꺼내 입으로 넣으며 음미했다. ‘역시 천상의 맛이야!’ 한데 갑자기 원인 모를 열감이 온몸을 지배했다. ‘집주인, 나 아파. 기분이 이상해. 온몸이 뜨겁고 너무 간지러워.’ *** 단잠을 즐기고 있던 석현은 제 몸에 느껴지는 타인의 무게와 체온에 기겁하며 눈을 떴다. “어떤 새끼야!” 살기를 품은 눈빛으로 상대의 목을 움켜쥐려는 순간. “흐아앙…….” 낯선 여자가 제 허리 위에 앉아 애타는 신음을 흘려 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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