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착한 아씨의 특별한 취미

조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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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이것만 있으면 그런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냐?” 노리개를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싱긋 웃었다. 이런 걸 바라고 저잣거리에서 돌팔매를 당하던 여인을 구해준 게 아니었다. 머리를 산발한 것도 모자라서 포대기로 베개를 업고 있으니 정상은 아니었다. 어쩌다가 이리되었나 안쓰러웠다. “난 괜찮으니 이걸 팔아서 입에 풀칠이라도 하거라.” 다시 노리개를 돌려주려는데 여인이 고개를 저었다. 억지로 손에 쥐여주려다가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한 사내와 눈이 마주쳤다. 민망해서 시선을 내리자마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어, 어찌 이런 일이…” 분명히 사내가 두루마기까지 걸쳤는데 다리 사이에 있는 것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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