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데우스 엑스 호모

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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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에는 강압적 관계, 폭력적인 장면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만든 에스퍼의 유일한 가이드가 되었다. “뭐 하십니까, 임희조 박사님. 인사드려야죠.” “…….” “아니, 이제는 가이드님이라고 불러야 하나?” 임희조 박사가 창조한 완벽한 피조물, 최초의 에스퍼 '유피테르'는 그의 창조주에게 집착한다. “희조가 나를 이렇게 만든 거야.” 임희조는 자신의 손으로 길러낸 아이의 비뚤어진 집착 앞에 망가져가지만, 그를 밀어낼 수도 도망칠 수도 없다. “이백오, 흣, 제발…….” “그렇게 부르면 봐줄 것 같았어요?” “백오야…….” “서운하게, 내 이름도 헷갈리고…….” “…….” “유피테르 니임—이라고 해야죠.” 그는 제 손으로 직접 빚어낸 일생의 역작임과 동시에 멸망해가는 세계를 구원할 유일한 신이기에. [미리보기]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걸까. 몇 번을 복기해 봐도 자신의 설계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임희조는 제 손으로 탄생시킨 신의 발아래 무릎 꿇은 채 의미 없이 과거를 되짚었다. 이보다 훨씬 작고 연약했던 아이의 발을 떠올렸다. “뭘 그렇게 보고만 있어요.” 신의 목소리가 먹먹한 고막을 파고들었다. “입, 벌리라고.” 좆 대가리가 다문 입술에 부벼졌다. 그것은 곧 신의 뜻. 거스를 수 없는 신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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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연한 친구
2 지금 우리 사이는 [일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