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해 봐, 여우짓

미친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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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나요?” 어느새 장난기를 감춘 세건이 이서를 보았다. 깊게 가라앉은 눈빛으로, 조여오는 심장을 손바닥으로 문지르며. 엄마가 남긴 빚더미, 동생의 재활치료비까지. 하루하루 힘겹게 사는 이서는 보너스만 13억, 믿을 수 없는 제안을 받게 된다. 루멘 그룹의 막내아들이자, 사라진 천재 피아니스트 윤세건. 심장 이식 수술을 하고 피아노를 놔 버린 그의 라이프 매니저로 1년간 밀착 케어할 것. 별거 아닌 일인데, 분명. 생각만큼 버티기가 쉽지 않았다. “왜요? 당신도 나 보면 두근거리잖아.” “……아닙니다.” “배이서 씨, 나는…… 자꾸 당신이 신경 쓰여요. 당신도 그래?” “……아뇨.” “내 심장이 자꾸 당신을 알아봐. 우리 운명 아닐까?” “그럴 리가요.” 어린놈의 여우짓이 어찌나 사람을 홀려대는지. 아니, 어찌나 요망스러운지. 그러다 이서와 세건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내 심장이야, 내 마음이라고! 다른 누구도 아닌, 내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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