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멜로 맛 쭈쭈바

베리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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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거대한 쭈쭈바를 먹었다. 쭈쭈바를 조몰락거리며 얼음을 녹이는데, 손바닥이 뜨끈해졌다. ‘오잉? 이상하다. 쭈쭈바가 뜨겁네?’ 그걸 알아차린 순간, 무언가 크게 잘못됐음을 깨달았다. “이여리. 너 깼지?” 깜짝 놀란 나머지 손아귀에 힘을 주었더니, 남자의 야릇한 숨소리가 조용한 공간에 퍼졌다. “흐읏! 이여리, 너 자꾸….” “쭈… 쭈쭈바.” “뭐? 쭈쭈바?” 눈을 꼭 감으며 일부러 잠든 척 연기했다. 이대로 눈을 뜨면, 모든 게 망가질 것 같았다. 평생 가족처럼 지내온 오빠와의 관계도, 나의 인생도. 그래서 결심했다. 이 일을 영원히 기억에서 지우기로…. ‘이건 현실이 아니야. 전부 꿈이야, 꿈!’ 그런데… 이 오빠가 왜 이러지? 지독한 발기부전을 앓던 남자가 자꾸 기립한다. 자꾸 커진다. 오직 내 앞에서만! “아무래도 오빠 쭈쭈바가 미쳤나 봐. 여리가 이렇게 만들었으니까 책임질 거지?” 아니, 오빠가 의사잖아! 나보고 뭘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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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의 각인
2 꿈꾸는 먹잇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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