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신이 내린 운명의 짝에게 다리가 없다니

손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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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하늘도 양심이 있다면. 부디 나를 불쌍히 여기고 신의 형상을 닮은 미남이라도 하나 내려 주신다면…….” 못 먹는 빵일지라도 남자의 외모에 누구보다도 진심이었던 시한부 인생 로잘린 공주. 늙은 왕의 후처로 팔려 가기 위해 바다를 건너던 중 배가 난파되며 외딴섬에 떠밀려가게 된다. 차라리 잘되었다며, 더러운 꼴 보기 전에 끝내 버리자. 하며 죽을 각오를 하지만…… ‘세상에. 바다의 신이시여……. 과연 당신께서는 불온한 마음을 품은 저를 시험하시는 건가요.’ 그런 로잘린의 앞에 신의 형상을 빼다 박은 남자가 빛을 뿜으며 나타났다. 차가운 푸른 빛의 눈동자와 완벽한 외모, 그리고 바닷장어 낚시라도 하고 온 건지 우월하다 못해 완벽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늘 차갑기만 하던 로잘린의 온몸에 열이 오르며 들끓어 오르는 피가 휘돌았다. 신이 내려준 남자, 테일런의 뜨거운 숨결이 닿을 때마다 운명처럼 로잘린의 허약했던 몸은 점차 건강을 되찾아 갔다. *** 그렇게 신비한 섬에서 꿈 같은 생활을 이어 나가는 줄로만 알았다. “아……. 이제 시간이 다 돼 버렸어.” “시간이 다 됐다니?” “미안해. 로잘린.” 황홀한 꿈 같은 순간 이게 무슨 날벼락일까. 별안간 휘몰아친 저주에 단단하게 땅을 받치고 있어야 할 그의 두 다리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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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존-용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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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믹] 스즈메의 문단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