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오메가 콤플렉스 [단행본]

오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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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모든 순간은 온통 최태겸으로 가득했다. 최태겸은 우성 알파였지만, 오메가들의 도를 넘는 행동 때문에 유독 오메가를 싫어했다. 소꿉친구인 나는 자연스레 녀석의 유일한 안식처가 되었다. "네가 베타라 다행이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베타라서, 녀석의 곁에 있을 수 있단 사실에 만족했다. 그리고 뒤늦게 깨달았다. 이 마음이 결코 친구로서 가질 마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하지만 그해 겨울, 나는 오메가로 발현했다. * “……이윤우?” 숨이 멎을 것 같았다. 녀석이 부르는 이름 세글자에 주책없이 심장이 뛰어댔다. 진정하지 않으면 미처 갈무리하지 못한 감정의 잔재가 툭, 튀어나올 것처럼. “너…….” 재수로 1년, 서로의 군대로 4년. 총 5년의 공백 끝에 나는 최태겸과 재회했다. 5년, 무려 5년 동안 느끼지 못했던 페로몬이 한가득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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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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