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19살 이혼녀

강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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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러니까 내 이름이 뭐라고 했죠? 당신은 누구라고요……?” 나의 악랄하고 안하무인인 약혼녀가, 기적적으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예전의 기억을 모조리 상실한 채. “수작 부리지 마. 네 거짓말은 이젠 지긋지긋하니까.” 처음엔 그녀가 못된 장난을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영혼이라도 뒤바뀐 듯 다른 사람처럼 굴었으니까.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완전히 젖어 든 걸 깨달았을 때는, “저기, 잠시만요. 잠깐만.” “네게 키스할 거야.” 이 짐승 같은 키스를 멈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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