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허영의 시대

랑시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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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버스 #서양풍 #19세기 #시대물 #짝사랑물 #정략결혼 #일기형식 #잔잔물 #힐링물 #고즈넉 #후회공 #짝사랑공 #츤데레공 #개아가공 #미인공 #알파공 #미남수 #단정수 #다정수 #외유내강수 #순진수 #오메가수 19세기 말, 영국 지방의 성 하운드 힐을 둘러싼 에머리 가의 이야기. 어렸을 때부터 정략 결혼 상대로 맺어진 에드워드와 알렉스의 우정과 다툼, 그리고 시대의 격랑 속에서 꿋꿋이 사랑을 지켜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 공: 에드워드 에머리. 우성 알파. 알렉스 에머리의 머나먼 친척이었으나, 유산상속을 위해 어린 나이에 알렉스와 약혼자의 인연을 맺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약혼자에게 유난히 적대적이고 차가웠다. 알기 어려운 내면을 가진 금발의 미남. 무엇이든지 뛰어나고 자신만만하지만 어쩐지 불안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 수: 알렉스 에머리. 에머리 집안의 유일한 오메가 아들. 어린 나이부터 억지로 에드워드 에머리와 약혼자 관계를 맺어 저택에서 같이 살고 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에드워드에게 미약한 열등감을 지니고 있지만 아버지의 분부에 얌전히 따르는 고지식한 성격이라 약혼을 유지하려고 한다. 좋아하는 것은 독서, 식물 스케치, 승마. 에드워드가 조심스럽게 입술을 뗐다. 알렉스는 놀람과 동시에, 에드워드를 보며 차가운 불꽃이라는 식상한 비유를 떠올렸다. 그러나 그의 비탄과 안도감의 감정이 뒤섞인 눈동자를 두고 다른 어떠한 비유도 생각해내기란 힘들었다. “너에게 제대로 말하지 않아서, 내 마음을 모르는 거라고 했지.” “…….” “어떤 것들은 영원히 이야기할 수 없어.” *** 난 너를 사랑한다,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고, 앞으로도-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 에드워드의 정중한 목소리가 끝에 가서 평정을 잃고 살짝 떨렸다. 이 말을 해야 했는데, 차마 하지 못했어. 그리고 난… 그걸 끔찍하게 후회하면서 지난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나에게는 애초부터 너를 이렇게 사랑할 자격은 없었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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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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