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킬 더 크라운

서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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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으로 남아야 했을 감정이다. 크기도, 깊이도 제자리여야 했을. “저 좋아하세요?” 좋아해 봤자. 그 깊이를 알겠어, 뭘 알겠어. “네, 오래전부터 계속.” 백향은 유안을 비웃으며 절망했다. 누가 누구를 비웃는지, 우스울 뿐이다. 차라리 끝까지 욕정이라고 착각이나 해 버리지. …사랑은 무슨. 부모님을 보며 깨달았다. 사랑은 일시적이고 불완전하다. 마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잠식당하게 될 것이다. “돌아가자.” 결국 이렇게 될 거였다. 잠식의 종말은 불행이며 불운이다. “너 갈 곳 없잖아.” 백향은 이곳을 절대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킬 더 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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