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다시 봐도 좋은 아빠 친구

라도라따

5

나를 혼자 키우며 살아온 아빠는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다. 덕분에 편의점에서 파는 거의 모든 음식을 먹어봤다. 그런 내 앞에 요리 실력이 어마어마한 아빠 친구인 동희가 나타났다. “아저씨, 여기에서 계속 같이 살아요.” “그렇게 말해주니까 고맙네. 어쩌지? 그런데 내가 바닷가에 음식점을 열기로 했어.” 역시 내 행복은 오래 가지 않는 걸까. 아쉬운 마음 때문인지 그가 더 좋아졌는데 어딘가 아빠와 그의 관계가 이상하다. 그렇다고 두 사람이 내가 의심하는 관계는 아닌데... “아저씨, 우리 아빠 좋아해요?” “친구인데 당연히 좋아하지.” “그냥 그런 거죠. 그럼 나랑 사귀는 건 어때요?” 이제 군대도 다녀와서 나도 성인이라 이 정도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었다. “뭐?” “뭘 놀라요? 아, 놀라서 그런가? 여기가 달라졌네요.” 그의 다리 사이를 보며 싱긋 웃었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미치도록 아껴줄게
76
2 초상화 황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