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할까 봐

로맨스그대를 사랑할까 봐

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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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하되, 사랑은 없이. 함께하지만, 간섭은 없을 거예요.” 4년 전, 끔찍한 사고 현장에 사랑하는 연인을 두고 혼자만 살아남았다. 은오는 깊은 죄책감을 안고, 하루하루 겨우 버티듯 살아낸다. 그런 그녀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건, 자신을 측은하다 못해 가엾게 바라보는 가족들의 시선 때문이었다. 오로지 결혼 생활만 할 대상, 절대 사랑을 느끼지 않을 상대. 맞선 자리에서 만난 서유원은 은오가 정한 조건에 어울리는 상대였다. 그어 놓은 선 이상은 넘어오지 않는 유원이 때로는 편안하고, 때로는 못마땅했지만 은오는 서유원과 함께 하는 모든 시간이 즐거웠다. 하지만 그게 문제였다. 그 남자여서 안 되는 이유는……. * * * “우리 결혼은 없었던 일로 해요. 당신이 좋아지기 시작했거든요.” 없어야만 하는 사랑이 피어난 걸 알았을 때 그녀는 이별을 통보했다. “그런 이유라면 나는 그 일, 없던 일로 못 하겠는데.” 그녀는 그 바람이 남자에게서 불어오고 있음을 여실하게 느꼈다. “나는 처음부터 유은오가 좋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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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감상평 (1)

  • o*

    사랑하는 사람을 사고로 잃은 은오와 은오를 평생 사랑한 윤원.
    조용한 설렘?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글이에요. 추천해요!!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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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티 이노센스
2 아슬아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