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낮에 보는 밤의 거울

디어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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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내가 모든 걸 이해해야만 하는 관계가 싫었다. 미련 없이 헤어지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될 줄 알았는데 그럴 수 없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은 가지고 있는 게 너무 많았다. “오늘은 여기를 때리고 싶어.” 공욱이 내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으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이런 건 그만.. 하고 싶어요.” “결정은 내가 하는 거야.” “제발 나를 보내줘요. 지금까지 하라는 대로 다 했잖아요.” 어차피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관계라는 건 알고 있었다. 이 모든 걸 끝내기 위해서는 또 다른 사람이 필요했다. 그런 내게 그의 동생인 주태가 눈에 들어오는데... “나를 가져요. 대신 난 부회장님의 목숨을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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