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그 남자의 늪

유리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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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기업 LUKE의 후계자이자 가장 완벽한 남자. 모두 위선이고, 거짓이었다. 지옥 같은 그곳에서 살아야만 했다. 그러니까 당신들도, 지옥으로 한번 떨어져 봐. -류건하. 화냥년의 딸로 살았어. 지우려고 해도 지울 수 없어 살았어. 나는 사랑받을 거야. 반드시 행복한 가정을 이룰 거야. 절대 숨은 여자 따위는 되지 않을 거야. -정세율. 은사의 강권으로 한국대학교에 강연을 나가게 된 건하는 강연을 듣기 위해 애를 쓰는 세율의 꾸밈없는 모습에 동요한다. 오래토록 기다려 온 계획의 마지막 단계만 남은 지금, 방해가 될 것이 틀림없는 제안을 하고 마는데……. “너, 내 여자 할래?” “약혼녀가 있다고 들었어요.” “엄밀히 말하자면, 아직 약혼 전이야.” “정확히 어떤 의도로 제게 그런 제안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만약 부사장님께서 제가 정부(情婦)가 되길 바라시는 거라면 거절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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