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밤 시중을 잘못 들거든 벌을 주소서

묘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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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한 다리, 맞닿은 허벅지에 어느새 발기한 그의 페니스가 기네비어의 살결을 툭툭 건드렸다. 이미 촉촉해져 있던 아래구멍이 움찔대는 것이 느껴지고 야릇한 신음이 나올 것만 같았다. “여기선 안 돼. 그리고 파티 준비해야지…….” “뭐가 안 되는데? 응?” 그의 혀가 목덜미를 타고 쇄골까지 내려왔다. 야릇한 자극에 솜털이 삐죽 서고 어젯밤에 느꼈던 감각이 되살아났다. 숨이 가빠오고 잇새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대신 빨리 해야 돼. 하아. 우리 곧 나가봐야 되잖아. 흐읏.” “급하게 싸려면 나도 그만큼의 자극이 필요하거든.” 볼록한 젖꼭지가 사탕이라도 되는 양 입안에 물고서 그가 말을 이었다. “기네비어. ‘넣어줘요, 도련님.’이라고 해봐. 언젠가 내게 그랬던 것 같은데. 이렇게 야한 얼굴로 말이야.” 그가 엄청나게 부풀어 오른 성기를 음부의 길게 난 가로선을 따라가며 문질러댔다. 흥분으로 발갛게 커진 클리토리스를 짓누르자 아찔한 자극에 높은 음계의 교성이 터져나갔다. “넣어주세, 으읏, 도련…… 님. 하아!” 그 문장이 끝남과 동시에 딱딱하고 커다란 검붉은 기둥이 오물거리는 좁은 틈을 비집고 안의 속살로 파고들었다. 조밀한 주름이 촉촉한 애액을 흘러내며 남자의 거대한 살덩이를 삼켰다. 그가 허리를 치덕거릴 때마다 빈틈없는 구멍에서 삐져나온 애액이 사방으로 튀었다. 기둥의 반쯤 끌고 나올 때는 애액이 그녀의 엉덩이 밑으로 줄줄 흘렀다가 단번에 밀어 넣을 때면 다시 그 액을 끌고 들어갔다. 질척한 액이 두 사람의 허벅지 사이에 흠뻑 달라붙었다. “으윽.” “아, 아으읏!” 거친 음성과 가냘픈 신음이 허공에서 엇갈렸다. 실바누스가 허리를 떨며 유백색의 사정액을 은밀한 구멍에 덕지덕지 흩뿌렸다. 질구 아래로 끈적한 물이 흘러내렸다. “일정이 있어서 지금은 여기에서 멈추는 거야.” 금세 호흡을 고른 실바누스가 그녀의 이마에 키스하며 조용히 속삭였다. 두툼한 남자의 성기가 음부 위를 쓸며 아랫배를 꾹 눌렀다. 그 묘한 느낌에 기네비어는 쉽게 멈추지 않는 후희를 느끼며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았다. “아쉬워하지 않아도 돼. 기네비어. 오늘밤은 어젯밤보다 길 거야.” *** 5년 전, 소년이었던 그가 발칙한 청년이 되어 돌아왔다. 아르젠타 공작가문의 하녀, 기네비어는 남자다워진 실바누스의 모습에 그와 함께한 옛 기억이 다시 살아나고……. 반면, 실바누스는 그녀에게 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주위만 맴돌며 속을 끓인다. 그리고 열리는 실바누스의 생일 연회. 오랜 마음을 고백하려는 그에게 기네비어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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