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내가 구한 악마가 나를 노린다

꿀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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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제물이 될 뻔한 남자를 구했다. 이름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베젤을 집으로 주워 온 에덴. 그날 이후로 그녀의 밤이 달라졌다. “베젤? 이, 이게 대체 뭐….” 정신이 몽롱한 와중에도 무언가 잘못됐다는 건 알겠다. 얌전히 누워 있어야 할 그녀의 몸은 반쯤 침대 바깥으로 나가 있었으며, 양다리는 남자의 어깨 위로 올라가 있었다. 하지만 그건 베젤이 제게 하고 있던 짓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는 그녀의 음부에 얼굴을 바짝 들이민 채로 금방이라도 속옷에 닿을 것처럼 혀를 내밀고 있었다. “지, 지금 뭐, 뭐 하는 겁니까!” 당황한 에덴이 다급히 다리를 버둥거렸다. 깜빡임 한번 없이 눈을 부릅뜨고 있던 베젤의 미간이 서서히 일그러졌다. 쯧, 혀를 찬 그가 미끄러져 내려간 에덴의 종아리를 낚아챘다. “…들켰나.” 이건 역시 꿈일 거다. 그렇지 않고서야 낮에는 한없이 순하고 다정한 남자가 이런 음란한 짓거리를 할 리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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