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행 온(Hang On)

봄날의복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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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로서 바라는 점은 하나였다. 임무 수행 중 사고에 휘말려 사망하는 것. 그럴 수 없다면 1팀과의 계약이 무사히 종료되길 바랐다. 계약이 종료되는 순간, 더 이상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테니까. 그리고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적당히 내려놓는 게 서로에게 좋지 않겠어요? 어차피 계약도 연장할 텐데.” 꽤 단단히 세운 계획은 모래성보다 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계약 연장을 요구하는 팀장으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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