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죄

로맨스여죄

아리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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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돼 버린 남자. “네가 더 잘 알잖아. 내가 어떤 놈인지.” 거짓된 반응에도 환장할 만큼 모든 걸 내걸었던 존귀한 첫사랑. 갖고 싶어 서투르게 흠집 내다 결국 놓쳐 버렸던 그녀가 스스로 찾아왔다. 낡아 빠진 채로. "다 알면서도 나한테 온 이유. 네 입으로 말해 봐. 내가 뭘 해 주길 원해." 재가 돼 버린 여자. “드러낼 사람은 나밖에 없고, 갈 데도 너밖에 없었어.” 석연치 않은 오명으로 물든 동생의 죽음. 세상에 드러내고 싶어 결국 세상이 떠미는 대로 향했다. 가장 무도했던 남자에게로. “그래, 내가 여죄까지 다 밝혀낼게.” 네가 가져온 사건보다, 널 향한 인고가 더 지독할지라도. 내 죄악도 속죄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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