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오늘의 구재는

우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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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구름이 짙어지면 비가 내리고 어제가 있으면 오늘이 있듯이. 그러니 오늘의 구재가 이렇게 예측 불가능해진 것은 모두 그녀의 탓이다. 동생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하룻밤을 보내 놓고 없었던 일로 하자며 도망갔던 어제의 송백화 때문. “송백화가 누군가를 만나는 일에 내가 상관이 있으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오늘의 구재는 맑음. “송백화 씨가,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아니, 흐리고 비. “나 좀 봐, 송백화.” …안개를 동반한 천둥번개? 태풍이 휘몰아치듯 변화무쌍한 구재의 심기 안에 실은 순수하고도 강렬한 심지가 자리하고 있다는 걸 오늘의 백화는 깨달을 수 있을까? ‘구재’불능인 줄 알았더니 ‘백화’난만하듯 활짝 피어난 순정에 대하여. 그래서, 오늘의 구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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