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오도 모더니즘(Odor Modernism)

성이수

0

그 애는 그냥… 그 애로 놔두고 싶었다. 반짝이는 이는 반짝이는 곳에.' 2090년, 신세기 지구는 속칭 흡혈귀라 불리는 나찰천 종족이 지배하고 있다. 제1차 우주대전 후 150여 년간의 지배 동안 나찰천-인간 간 갈등이 깊어져, 언제 다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 제정 대한 황국의 제5황자 아르칸은 황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부러 방탕하고 게으르게 굴면서도 자신의 힘을 보관하는 '영수'인 서요만큼은 끔찍이 아끼지만. 급기야 제2차 우주대전이 발발할지도 모른다는 긴장 속, 서요는 다른 황자와 황녀들의 중상모략에 극적으로 아르칸과 헤어진다. 아르칸은 자신의 영수인 서요를, 서요는 자신의 맹주인 아르칸을 지키고자 각자 목숨을 건 정치적 소용돌이에 뛰어드는데. * * * * * 갑자기 서요는 자리에서 멈추어 선 채 나를 돌아보았다. 할 말이 가득한 듯도 했고, 아무 얘기도 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기도 했다.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던 그 애는 다시금 내게서 멀리 내달렸다. 어렸을 적에 나는 장난을 많이 쳤다. 난처해하는 서요가 귀여웠다. 동궁 서재에서 앉은 채로 잠이 든 서요를 흔들어 깨우는 대신 혼잣말을 했다. 우리 생각을 해보자. 인세의 사랑은 너무 과대 평가됐지. 어쭙잖은 흉내만 낼 뿐, 진짜 심장의 모양은 어떻게 생겼나 꺼내어 볼까. 대체 왜들 그러나, 알면서도 속고. 그러나 네가 웃을 때 제일 기쁜 건 누구일는지.

감상평 쓰기 작품목록 보기

0/200byte

※ 청소년 유해매체를 의미하는 내용 (음란한 내용의 게시글, 선정성, 폭력성 등) 의 댓글이나 무관한 댓글, 스포일러, 악플은 경고조치 없이 삭제되며 해당 사용자 아이디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감상평을 작성해주세요~
1 대표님 진도가 너무 빨라요
10
2 대표님, 사모님이 도망가요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