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벗이기엔 너무 벅찬

허브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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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운데 폭포 아래에서 물놀이라도 하는 게 어떨까?” 동우가 저고리 소매를 당기며 물었다. 갑자기 이 산속 고을에 그의 가족이 나타난 게 수상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벗으로 지내라고 해서 나름 가깝게 지내는 중이었다. “그럴까?” 가뜩이나 등줄기에서 연신 땀이 흐르던 참이었다. 알몸으로 아무도 없는 폭포 아래에서 물에 몸을 담그자마자 겨드랑이 사이로 손이 들어왔다. 장난을 치는 줄 알았는데, 어쩐지 손길이 야릇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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