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오만한 연애의 방식

글 디어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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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까지 네가 사귄 놈들의 공통점이 있지. 하나 같이 못생겼지만… 직업이 비슷했어. 교수, 의사, 수의사, 판사, 변호사, 검사. 무슨 돌려막기라도 하냐?” 춘봉이 눈살을 찌푸리더니 질려버렸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나라고 잘난 외모를 싫어하는 건 아니었다. 한때는 무조건 남들이 보기에도 잘생긴 남자에게만 시선이 갔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변했다. 나보다 뭔가 많이 배우거나, 좋은 대학교를 나온 남자에게 관심이 갔다. 외모야 내 눈에 보기 흉하지만 않으면 되었다. 별로라고 여겼다가도 춘봉이 말한 직업이란 걸 알면 달리 보였다. “뭐,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지적인 매력에 반한다고나 할까?” 갑자기 나만 알고 있는 비밀을 들킨 듯해서 잔을 들어 소주를 마셨다. “속물인 거지. 네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채워주는 듯한 느낌을 즐기는 거라고나 할까?” “너, 연애가 끝난 걸 나한테 화풀이하고 싶은 거야?” “아니, 이번 남자는 얼마나 갈 거 같아? 한 달? 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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