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트랩 (Fox Trap) : 작품감상평폭스 트랩 (Fox Trap)

BL폭스 트랩 (Fox Trap)

[현대물, 오메가버스, 애증, 배틀연애, 미인공, 강공, 냉혈공, 능욕공, 무심공, 집착공, 광공, 복흑/계략공, 절륜공, 존댓말공, 연하공, 미남수, 까칠수, 재벌수, 상처수, 굴림수, 지랄수, 시리어스물, 피폐물, 하드코어] 국내 대기업 세진 그룹 회장의 막내아들 장태하. 세 아들 중 유일하게 어미가 없는 데다, 다른 자식들에 비해 그럴싸한 성과를 보이지 못해 회장에게는 아픈 손가락이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설상가상 아들들이 모두 우성 알파이기만을 바라는 회장의 바람과 달리, 그는 열성 알파도 아닌 오메가로 발현하고 마는데. “걱정하지 마세요.” 어릴 적부터 안하무인인 태하를 묵묵히 보좌해 온 우성 알파 한정원. 그는 패닉에 빠진 태하를 대신해 형질 증명서를 조작하고 오메가임을 숨기는 데 일조한다. 그렇게 둘만 아는 비밀이 생기게 되고, 이후부터 태하를 향한 정원의 행동이 점차 무섭게 변하기 시작하는데. *** “차라리 저를 안으십시오.” “……뭐?” “약을 하라고 하시면 하겠습니다. 저랑 같이 집으로 가시죠.” 태하는 한정원이 드디어 미친 줄 알았다. 약을 하고 누굴 안아? 이 새끼가 미쳤나. 태하가 눈을 사납게 뜨고 정원에게 폭언을 쏟아부으려던 참이었다. “솔직히 이젠 재미없으시잖아요. 별 감흥도 없고.” “…….” “그런데 저랑 할 때는 좋으셨던 거 아닙니까?” 한정원은 어울리지 않게 눈꼬리까지 휘어가며 태하를 유혹하고 있었다. 명백하고도 직접적인 유혹. “아무 생각도 안 나게 해 드릴게요.” 태하가 본 이래 가장 야한 얼굴로 정원은 속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