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다정한 구원

진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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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물, 서양풍, 신분차이, 미남공, 미인공, 강공, 냉혈공, 집착공, 광공, 개아가공, 복흑/계략공, 미인수, 임신수, 굴림수, 도망수, 상처수, 무심수, 순진수, 체념수, 인외존재, 감금, 피폐물, 하드코어] 신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세계. 그곳에서 이든은 누구나 인정하는 신실한 신관이었다. 성인이 되던 해, 장난의 신이라 불리는 헤르만과 관계를 맺는 꿈을 꾸기 전까지. 이 꿈을 기점으로 이든은 탐욕스럽고 오만한 신들과 엮이게 되고, 그들은 서로 이든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내기를 제안하는데. “무슨 내기를 하자는 말씀입니까.” “가장 먼저 임신시키는 자가 이기는 거지.”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의 모습이라며 뒷걸음질 쳤을 정도로 잔혹한 미소였다. “좋군요.” “받아들이겠습니다.” “기간은 한 달. 지는 이가 깔끔하게 물러나는 것.” 이렇게 이든은 모르는 신들의 내기가 시작되고, 이든은 영문도 모른 채 그들에게 끊임없이 유린당하는데. *** “네가 싫다는데 내가 뭘 어쩌겠니. 넌 날 사랑하지 않나 보구나.” “아니에요. 정말 아니에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헤르만 님.” “이만 갈게.” “제발.” 신께 무례를 범했다는 사실에 겁에 질린 이든이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그는 양손을 공중에 들고 빌기 시작했다. “헤르만 님, 제발 가지 마세요. 제발.” “가지 마?” 헤르만의 목소리에 일순간 웃음기가 서렸다. 그의 푸른색 눈동자는 웃음기를 가득 담고 있었지만, 바닥에 엎드린 채 빌고 있는 이든에겐 보이지 않았다. “네.” “진심으로 하는 소리니?”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입을 벌리렴.” 눈가가 발갛게 달아오른 이든이 입을 벌렸다. 헤르만이 어떤 벌을 내리든, 달게 받을 각오가 되어있었다. 감히 신에게 거부의 말을 내뱉은 자신의 혓바닥을 불로 지진다고 해도 감내할 자신이 있었다. “이든.” 헤르만의 따스한 손이 뺨에 닿았다. 이든은 입을 벌린 채 눈을 깜빡였다. “잘 빠는 거야.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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