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띠동갑 후속 조준

행방불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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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애를 끝냈다. 바람 피우는 애인에게 이별 통보를 했던 날, 집 나간 혈육 놈의 전화 한 통이 혜원의 일상을 뒤흔들었다. - 아, 제발. 누나, 나 한 번만 살려 줘라. 친구가 내 차로 사고 내서 싹 다 덮어쓰게 생겼단 말이야! 동생 친구에게 합의금을 받아 내기 위해 호텔 라운지 바를 찾은 혜원은 그곳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애한테 심부름까지 시킬 줄은 몰랐는데.” “나도 네가 모른 척 사고 내고 시치미 뗄 줄 몰랐는데?” 아무렇지 않게 위스키를 마시는 동생 친구가 아니꼽게 느껴졌다. “변상할 돈이 얼마지?” “천만 원.” “그냥은 재미없으니 게임 하나 할까?” 구재언을 동생 친구로 단단히 착각했던 그날 밤까지만 해도 혜원은 알지 못했다. 그 만남으로 자신이 구재언과 지독하게 얽혀들 줄은. 《띠동갑 후속 조준》 * * * 다급하게 그의 판판한 가슴팍을 여러 번 치면서 고개를 꺾자, 그가 겨우 내게서 떨어졌다. 긴 타액이 실타래를 이루며 끊어진다. “감기 옮아요.” “아.” 그런데 사귀지도 않는 사람과 키스를 할 수도 있나? 그 순간, 그가 내 이마에 뽀뽀했다. 춉, 소리와 함께 그의 얼굴이 내게서 떨어진다. “연차 쓰면 돼.” “…?” “더 하자.” …이 남자, 혹시 지금 나처럼 감기에 걸려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건 아닐까? “더 하면… 우리 무슨 사이 될 수 있는데요?” 내 말에 그는 내 긴 티셔츠를 끌어 올리며 허리를 당겨 안았다. “네가 원하면 뭐든 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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