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이 파혼은 무효입니다 [단행본]

배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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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지를 확인하는 즉시, 이벨린 뷰포트의 본국 귀환을 명한다.」 왕위 다툼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뷰포트 후작가의 영애, 이벨린.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이웃나라로 건너가 세공사로 살았으나, 5년만에 신분을 들키고 고국 엔티안으로 강제 귀환을 당한다. 그러나 그곳엔 자신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약혼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미하엘.” “많이 변했지만 여전히 예쁘네. 약혼자를 데리러 왔어, 이벨린.” 엔티안의 유일한 공작이자 왕실에 버금가는 권력자, 미하엘 파르센. 아름다운 거죽을 뒤집어썼지만 동시에 교활한 사내는, 이벨린의 사망으로 파혼한 두 사람의 관계를 뒤집어엎기에 이른다. “파혼 무효 소송이라뇨? 진심이세요?” “왜? 당신 눈엔 내가 지금 심심해서 장난이라도 치는 걸로 보이나?” “…….”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건데…… 당신은 날 속이고 도망갔잖아. 날 지옥 속에 떨어뜨리고. 안 그래, 이벨린 뷰포트?” 이미 형체를 잃어버렸다고 믿었던 감정이, 두 사람 사이 또다시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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