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회귀를 했는데 아는 게 없음
0
아렌 퀴마틸리스에겐 오랜 비밀이 있다. 한차례 실패한 삶에서 시간을 거슬러 다시 살게 되었다는 비밀이. 몰락했던 가문은 부흥했다. 잃었었던 가족은 화목하다. 누구도 죽지 않았고, 슬퍼하지 않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렌은 과거엔 발 디딜 수 없던 시간에 다다랐다. 이제부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설령 숨겨진 위협이 있더라도 알 수 없다. 그제야 아렌은 오랜 비밀을 가족들에게 털어놓으려고 했다. 그런데……. “아빠, 임신했다.” 아렌은 자신의 비밀이고 나발이고 중요하지 않게 됐다. 블레어 퀴마틸리스. 아렌이 사랑해 마지않는 그의 아버지가 임신했기에! 심지어 아이의 반쪽 육친이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기에! 아렌 퀴마틸리스는 제 비밀일랑 저 멀리 내던져 버렸다. 그가 제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는 건 유명한 일이었다. 그가 제 목숨을 희생했다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막내의 다른 반쪽 육친이 대체 어느 가문의 뭐 하는 새낀지 알아야겠어.” “……해앵적 조오사아아?! 연합 왕국이랑 전쟁 낼 일 있어? 응? 마물 도살자한테 사람 모가지 따이는 꼴 보고 싶냐고. 황실 지하 감옥 끌려가서 어디 한번 콧구멍으로 바닷물 한 사발 마셔 볼까?” “그, 건 너무 과장된 반응이야.” “진짜 그렇게 생각해? 진심으로?” “…….” “안 돼.” “해야 해.” “왜? 이 사람들이 우리 상단 통째로 삼키러 오기라도 한대?” “…….” “……뭐야, 진짜?” 한때 실패한 삶을 산 연금술사였고, 이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상인이 된 아렌은 그가 바랐던 삶을 이루게 될까? * [본문 중] 아렌은 알고 있었다. 언젠가 그가 아는 미래는 끝난다. 자신의 판단과 결정을 완벽하게 신뢰할 수 없는 순간이 온다. 그런 날은, 이미 왔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미 피했다고 생각한 파멸이 혹시라도 미지의 미래에 다시 자신을 찾아올까 봐. 새로운 생에도 제 발로 불구덩이에 뛰어들게 될까 봐. 오직 자신밖에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오직 자신의 결정만으로 모든 게 망가지지 않도록 대비했다. 상단은 언제나 상단주의 뜻대로 움직인다. 그러나 그러한 단주의 뜻은 부단주가 승인한 것이어야 한다. 그리하여 결과를 알 수 없는 미래의 사건과 마주친 지금, 게일은 아렌의 명령을 합리적으로 거부했다. 과거, 아렌 자신이 직접 안배한 대로. “……끝났어. 그랬지.” 게일과 같은 인물은 소중하다. 단단하게 자신을 거스르는 받침대. 앞으로 하루하루 더 귀중해지겠지. 이제 아렌은 미래를 모르니까. “…….” 하지만 이 새끼가 안 된다고 하거나 말거나 자신은 캐 볼 것이다. 상단을 쓸 수 없다면, 직접 하면 된다.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로맨스
웹툰 | 로맨스
웹툰 | 로맨스
웹툰 | 판타지
소설 | 로맨스
웹툰 | BL
소설 | 로맨스
웹툰 | BL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웹툰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판타지
소설 | 로맨스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소설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로맨스
웹툰 | 로맨스
웹툰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웹툰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웹툰 | 로맨스
웹툰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만화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만화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만화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만화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만화 |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