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로맨스불청객

임윤혜

9

<1권> “바깥바람을 너무 많이 쐬는 것은 태아에게 안 좋아요, 부인.” “저기, 아가씨. 부인이라니요? 태아라니요?” 어느 추운 겨울날, 퇴근하는 길에 차에 치였던 열여덟의 글로리아 민튼. 깨어나 보니 스물네 살의 임산부가 되어 있었다. 그녀에게 냉정한 남편, 에드윈 임페라토르와 -글로리아, 내가 당하고 있기만 할 것 같습니까? 시시때때로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탐욕스러운 목소리만이 -이사벨라. 이건 도둑질이 아니야. 신이 내게 준 기회야! 잃어버린 6년의 흔적이었다. 도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권> 탐욕스러운 여자였다, 글로리아 밀러는. 막대한 부를 가진 자신의 옆자리에 섰으면서도 언제나 불평만 해 댔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이상해졌다. 글로리아에게 학을 떼던 그의 친구들도 -자네 부인, 꼭 다른 사람 같아. 그리고 글로리아 본인조차도 -나는 변했어요.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요. 그걸 모르시나요? 주장했다, 그녀의 긍정적 변화에 대해. 그렇다고 해도 이제 와 무엇이 바뀔까. 그런데도 얼음으로 단단히 쌓아 올린 벽이 자꾸 허물어지려 한다. 갑작스레 그녀가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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