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성급한 사내연애

빵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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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으로 그랬습니까?” 입사 1년 차 주니어가 NDA를 보란 듯이 어겼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 이후, 진한의 계모인 오미영의 후원으로 살아온 은호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이었다. “사표…… 내겠습니다.” “이은호 씨, 변명이라도 해 보는 건 어때요. 아니면 빌어 보든가요.” 그녀가 오미영에게 받아온 것들에 모두 대가가 있었음을 깨달은 순간부터, 이은호는 오미영의 도구였다. 그러나. “나랑 연애 한번 해 보는 건 어떻습니까.” 최진한의 고백을 들은 은호의 세상은 급격한 속도로 뒤집힌다. 윤산 그룹 후계자가 영업팀 막내 은호에게, 계약 연애 제안이라니? “사장님과 제가… 사적으로 만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사장이라서 안 된다 이거죠.” 싫다고 밀어내도 진한은 거침없이 은호를 향해 직진할 뿐이다. 한층 짙어진 눈빛으로 접근하는 남자는 도대체 무슨 속셈일까. “남자 최진한은 괜찮다는 뜻으로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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