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영블러드 (Youngblood)

I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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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 등장하는 모든 지명 및 인물, 단체는 창작된 것으로 실제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뱀파이어병’이 창궐한 시대. 조각난 기억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던 해어화는 ‘국제대테러안보국’으로부터 치료제를 개발하라는 협박과도 같은 부탁을 받는다. 그와 함께 어화의 앞에 나타난 귀신 같은 남자, 요아힘 발텐하르크. 모든 게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유일하게 안정감을 주는 이. 어화는 섬뜩하면서도 아름다운 남자와의 시간에 익숙해지지만……. “그러는 당신은, 잊혀 본 적 있어요?” 인간이 괴물이 되고, 괴물이 인간이 되는 세계. 어화가 기억의 단서도, 감정의 실마리도 찾기 전에, 그들은 원치 않는 선택의 순간들에 휩싸이는데……. [본문 중에서] 그건 중독에 가까웠다. 어화는 자신을 덮쳐 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쫓아내기 위해 요아힘에게 달라붙었다. “키스해 줘. 안아 줘. 제발……. 나를, 나를.” “기어코, 네가.” 요아힘이 낮게 갈라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를 악문 채 짓씹듯 말한 탓에 발음이 불분명했다. 결국 요아힘이 다시 달려들었다. 이미 터진 입술을 몇 번이고 다시 으적이며, 요아힘은 천천히 어화를 안아 들었다. 몸이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지탱해 주고, 맞닿은 입술을 붙인 채 요아힘은 어화를 침대에 눕혔다. 매트리스가 출렁이지도 않을 만큼 조심스러운 손길이었다. 어화의 등에 호텔 침대 특유의 바스락거리는 촉감이 닿았다. 요아힘은 어화의 위로 올라왔다. 요아힘은 왼쪽 팔로 어화를 누르지 않게 제 몸을 지탱하고, 오른손으로는 어화의 얼굴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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