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살인마가 날 성녀라 부른다

유주신

0

※해당 도서는 강압적 관계 및 폭력적, 비도덕적 요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도망쳐야 한다, 저 잔인한 미치광이로부터. 레시아의 머릿속에 남은 단 한 가지 생각이었다. 그렇게 기회를 틈타 탈출을 시도한 그 순간, “내게서 도망치려는 거라면, 차라리 날 먼저 죽이는 편이 쉬울 것 같은데.” “아아악!!!” 등 뒤에서 그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말았다. 그렇게 절벽에서 함께 떨어진 뒤, 정신을 차린 그녀의 앞에, “……바, 방금 뭐라고 하셨, 으…, 어요?” “다시 듣고 싶습니까?” “네, 아무래도 잘못 들은 거 가, 같아서요.” 레시아의 물음에 남자가 눈썹을 찌푸렸다. 그는 그럴 리 없다는 듯 불신으로 가득한 눈빛으로 훑어보았지만, 이내 레시아가 원하는 대로 했던 말을 반복했다. “성기사는 모시는 성녀에게만 끝없는 정염을 느낀다는데, 나도 그런 것 같다고요.” “정염을, 요….” “그런데 우린 얼마나 같이 다녔습니까? 하루이틀이 아니라면 이미 같이 잤습니까?” 기억을 잃은 살인마가, 나를 성녀라 부르기 시작했다.

감상평 쓰기 작품목록 보기

0/200byte

※ 청소년 유해매체를 의미하는 내용 (음란한 내용의 게시글, 선정성, 폭력성 등) 의 댓글이나 무관한 댓글, 스포일러, 악플은 경고조치 없이 삭제되며 해당 사용자 아이디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감상평을 작성해주세요~
1 입술이 닿기까지
7
2 사랑은 아이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