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신관님은 공공재

람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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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다 달아. 축복받은 신관님이네.” 치유의 힘을 발현하며 신관이 된 리우. 그는 은밀한 신체 접촉을 통해 다친 기사를 치료하는, 바쁘고도 충실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약초 채집을 위해 숲속으로 들어간 리우는 우연히 상처 입은 늑대를 발견하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입을 맞추거나 상처 부위를 핥으며 늑대를 치유하게 되는데……. #인외공 #기사공 #이공일수 #절륜공 #다정수 #신관수 #하드코어 * “늑, 대야?” 곧이어 크릉, 우는 소리를 낸 늑대가 기민하게 튀어 올라 리우를 덮쳤다. 가지고 있는 힘의 차이가 차원이 달랐기에 리우는 뒤로 넘어질 수밖에 없었다. “으, 앗!” “그르륵.” 리우가 숨을 고르기도 전에 거대한 혀가 턱을 타고 올라왔다. 거칠고 무거운 감촉이 퍼졌다. 한 번, 두 번. 마치 무언가를 맛보듯, 혹은 놓치지 않겠다는 듯 늑대는 쉼 없이 리우의 목을 게걸스레 핥았다. 늑대는 마치 사람 같았다. 난폭하게 앞발로 옷을 헤치자 뽀얀 피부가 금세 훤히 드러났다. “읏, 늑대야, 아!” 곧이어 늑대의 커다란 혀가 가슴의 양 돌기를 동시에 휘감았다. 안 그래도 예민한 부위를 살점이 빈틈없이 휘감아 쾌감을 선명하게 끌어 올렸다. 이상하다. 짐승과는 이런 식으로 치유를 위해 교감한 적이 없었다. “흐악, 아, 읏, 으응, 늑대야, 네 죄를, 흣, 사하여, 주겠, 아아…!” 리우는 저도 모르게 신관으로서 남을 치유할 때 외우는 기도를 웅얼거렸다. 생소한 행위를 하고 있는데도 몸은 솔직하게 쾌감에 반응했다. 늑대는 사람이 아닌데. 말도 통하지 않고, 문자 그대로 발정 난 짐승인데. 늑대와의 교접으로 흥분하는 제 몸이 고장 난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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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정하게 쓰담쓰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