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친구 동생이 나를 너무 좋아한다

히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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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문에 오메가 됐으니까 내가 형 책임질게.” 한평생 평범한 베타로 살 줄 알았던 민이록. 그러나 친구 동생 서유담의 알파 페로몬에 노출되어 늦은 나이에 열성 오메가로 발현하고 만다. 졸지에 꼬여 버린 인생. 짝을 찾기 위해 등 떠밀리듯 나간 열세 번째 맞선 자리. 그런데, 왜 네가 여기 나와 있지? “담이 너 여기서 뭐 해?” “내가 형 데려간다고 했잖아. 약속 지키려고 온 건데.” 이록을 오메가로 만든 장본인, 유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입을 열었다. “나 형이랑 결혼할 거야. 앞으로 다른 사람이랑 선볼 생각 하지 마.” 초딩 때부터 본 애가 지금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어처구니없는 선전포고에 난감해진 이록이 뒷걸음질 쳤다. 도망치려는 기색을 귀신같이 알아챈 유담은 이를 꽉 깨물었다. “민이록, 앉아.” “이게 다 컸다고 맨날 은근슬쩍 형 이름을 막 부르네, 어?” “어쩌라고?” 건방지게 대꾸한 서유담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나 오늘 형이랑 선보러 온 건데 이름 하나 못 불러? 이록 씨, 이렇게 불러야 돼?” 무릎에 앉아 칭얼거리던 꼬마는 온데간데없고, 마냥 어리게만 여겼던 녀석은 어느새 훌쩍 자라 있었다. 그 사실을 깨달은 이록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친구 동생과 무작정 결혼이라니, 도저히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서유담, 너랑 내가 어떻게 결혼을 해. 결혼은 장난이 아니거든?” “왜 못 해? 그건 네 생각이고.” 거듭 밀어내며 거절해 보아도, 유담은 눈물 작전에 육탄 공세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간절하게 매달려 온다. 결국 이록은 유담에게 서로를 알아 가기 위한 한 달간의 시한부 연애를 제안하는데……. “지금 서유담 한 입 먹고 버리려는 거야, 뭐야!” 과연 두 사람은 무사히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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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내에서는 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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