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견

로맨스침실견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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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의 개가 이렇게 손버릇이 나쁠 줄은 몰랐지.” 아픈 동생으로 인해 2황자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던 에스더. 그의 협박에 못 이겨 1황자의 방을 뒤지던 중 걸리고 만다. “어쩌면 좋을까? 이 예쁜 얼굴엔 죄가 없으니, 손만 잘라야 하나?” “사, 살려주십시오, 황자님!” 죽는 건 두렵지 않으나 자신이 죽으면 동생도 죽을 것이다. 벌벌 떨며 1황자의 앞에 무릎을 꿇자, 그가 허리를 굽혀 제 턱을 들었다. “방금 그 표정, 마음에 드네.” “…….” “넌 이제 내 개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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