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붉은 머리 기사

황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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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숲속에서 어머니를 간병하며 살았던 나. 화살에 맞고 죽어가다 다시 눈을 떠 보니 <검신의 모험>이라는 소설 속에 들어와 있었다. 같은 이름, 같은 얼굴인 하녀 '메일린'으로서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기도 전, 나는 깨닫는다. 이 '메일린'이 원작에서 일찍 죽었다는 사실을. 원작대로의 결말을 피하기 위해 백작가를 떠나려 했으나 이 몸은 마법 계약을 맺어 영지를 벗어날 수 없는 처지였다. 계약을 끊기 위해 나는 원작 속 조연인 '붉은 머리 기사'의 도움을 빌리기로 한다. 소드 마스터인 그는 광증을 고치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떠돌아다니다 현재 백작가에 방랑 기사로 머물고 있는 중이었는데. '광증을 치료할 약을 만들어 주는 대신 계약을 끊어 달라고 해야지!' 그러나 계획은 시작부터 쉽지 않다. "용건을 밝히라고 했을 텐데. 쥐새끼." 그는 좀처럼 곁을 허락하지 않았고, “내가 이름 부르는 걸 허락했던가?” 성질이 꽤나 더러웠으며, “대신 못 고치면 넌 죽어.”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살벌한 말을 내뱉는 사람이었다. 과연 나, 메일린은 무사히 원작의 사망 엔딩을 피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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