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사채업자에게 구멍으로 빚 갚기

이구멍씨

8

“하…, 아저씨는 아가 보지 따먹으려고, 차예림이 성인이 되는 오늘만 기다렸는데.” “아파, 요, 아흐.” “공중화장실에서 아다 따인 우리 아가 기분은… 어때?” 제대로 젖지도 않아 단순히 진입과 후퇴를 반복하는 것도 녹록지 않을 만큼 안이 뻑뻑했고, 그때마다 붉은 점막이 딸려 나왔다. 그러나 채기헌은 육욕을 억제하지 않았다. 배려 따윈 염두에 두지 않고 좆을 깊이 처박았다. “흐윽…. 아저, 아저씨이, 흣.” 퍽퍽, 소리를 배경으로 예림의 흐느끼는 듯한 신음이 흘렀다. “아파, 아, 아으.” 예림은 단어 그대로 구멍이 찢어질까 봐 무서웠다. 심지어 그가 좆으로 보지를 쾅쾅 쳐댈 때마다 몸이 떠밀려 자꾸 발끝으로 서게 됐다. 뺨이 낡은 화장실 타일에 짓눌렸지만, 그보다 보지가 들쑤셔지는 마찰열이 배로 강해 서늘함을 느낄 여지도 없었다. “싫, 싫어. 아저씨이. 안, 돼….” 그때 화장실 밖 너머 어딘가에서 남자들의 목소리가 윙윙대듯 울려 퍼졌다. […괜히 고백……. 차예림 ……데.] 거리가 먼 탓인지 몇 단어만 간신히 알아들었지만, 예림은 상대의 정체를 쉽게 파악했다. 아까까지,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남사친이었다. […고백…. 찐으로?] 심지어 대화 주제는 차예림, 그녀였다. [어. … 근데 야, 잠깐…. …누가 화장실에서 떡치… 미친.] 말소리가 뚝 끊어졌다. 반면 예림의 심장은 더 크게 쿵쿵 울리기 시작했다. 저벅, 저벅, 발소리가 가까워진 탓이었다. 완전히 닫히지 않은 문에서 끼익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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