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헌터 외 사망 금지

파인애플덤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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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스무 살 생일만 손꼽아 기다려 온 그늘. 그러나 생일날 그를 맞이한 건, 축하 파티도 케이크도 아닌 난데없이 들이닥친 남자들이었다. “네 애비가 하필이면 부르는 게 값인 물건을 슬쩍했거든.” 모든 습기와 생명력을 다 가져가 버리고 바짝 태워 버리는, 텁텁하고 건조한 암흑 같은 남자가 말했다. 그늘과 눈이 마주친 순간 남자는 그늘의 머리칼을 세게 틀어쥐었다. “너, 누구야?” 그늘은 그 대답을 알지 못했다. 10세 전의 기억이 없는 자신의 친부모가 누구인지, 왜 접근 불가 지역인 ‘제1발현지’에서 발견되었는지. 자신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 “벌써 돈을 다 마련했을 리는 없고, 왜 여기 있지?” 그 남자였다. 바로 아버지가 슬쩍한 물건의 주인, 그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 빚으로 그늘을 옭아맨 빚쟁이. “……돈 벌려고요. 빚 갚으려면 돈 벌어야죠.” “네 바닥인 인생, 더 진창에 구르겠다고 나선 건 좋아. 그런데…….” 남자는 그늘을 슬그머니 벽으로 밀어붙이곤 자신 품에 가둔 뒤 속닥댔다. “몸을 팔아도 내가 골라 주는 놈한테 팔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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