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생존 불가 영역

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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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에는 인체 실험에 대한 묘사와 사이비 종교 관련하여 강도 높은 폭력이 등장하오니 구매에 참고 바랍니다. 해외여행 중이던 재하는 버스 전복 사고를 겪은 뒤 생존 불가 영역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납치를 당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 한태건. 재하와 태건은 탈출을 위해 임시 동맹을 맺고, ‘생존 불가 영역’의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그때마다 마주치는 괴물들. 두 사람은 현실이라고 보기 환경에서 살아남으며 어두운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 “축하합니다.” 버스 사고로 까마득 꺼져 가는 정신을 겨우 붙잡던 재하의 미간이 일순 움찔 떨렸다. 변조된 건지 특이한 목소리가 뜻 모를 말과 함께 적막을 깨트렸다. “당신들은 생존 불가 영역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물론, 살아 계신 분이 있다면 말이죠.” 미처 의미를 파악하기도 전 재하는 헛구역질을 토해 냈다. 숨을 들이마시는 순간 맡은 냄새 때문이었다. 바람 빠지는 소리가 들린다 싶더니 버스 내부로 잿빛 연기가 짙게 차오르기 시작했다. “살, 살려…….” 온몸은 아프고 혼란스럽기만 했다. 그저 해외여행을 즐기고 있었을 뿐인데…….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걸까. 당장이라도 이 기이한 공간에서 도망가고 싶었으나, 피로 얼룩진 눈꺼풀은 의지와 달리 천천히 감겼다. *** 또 한 번 큰 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엔 천장 쪽이 아닌, 바로 앞에서 뻗어 나온 소음이었다. 화들짝 놀란 재하는 저도 모르게 태건의 옆구리에 찰싹 달라붙고는 경계심을 쭈뼛 세운 채 소리의 정체를 파악했다. 태건은 갑작스레 치대는 재하가 귀찮은 건지 인상을 찌푸렸지만, 매정하게 떨어트리려고 하지는 않았다. “형, 앞에 뭐가 있나 봐요……. 생존 불가 영역이라는 말도 그렇고, 이상한 소리도 그렇고……. 이거 위험한 상황인 거 맞죠?” “끽해 봤자 죽는 거겠지. 너는 너무 겁이 많아.” 이 사람 지금 뭐라는 거야? 황당무계한 대답에 재하는 잠시 멍해진 얼굴을 했다. “…끽해 봤자 죽는 거니까 겁이 많아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한태건은 어딘가 문제 있는 사람인 게 분명했다. 역시 저 사람도 이 상황에 엮인 범인이 아닐까. 재하는 감금된 상황 속에서도 태평해 보이는 한태건의 자태에 잊고 있던 의심의 싹을 다시금 피워 냈다. 그게 아니라면 어디 하나 나사가 빠지거나 감정이 결여된 사람인 게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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