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그 C급 가이드와 S급 에스퍼

소학

0

* 키워드 : 현대물, 가이드버스, 판타지물, 백합/GL,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녀, 재벌녀, 직진녀, 다정녀, 우월녀, 평범녀, 상처녀, 짝사랑녀, 초능력, 잔잔물, 사건물, 이야기중심 외모도 성격도 배경도 완벽한 S급 에스퍼인 함서우. 그런 그의 전담 가이드인 새벽은 가이딩 에너지는 넘쳐나지만 효율이 안 나는 C급이다. 하여 자신에게 서우의 가이드가 될 자격이 없다고 내내 생각해 왔던 차에 급전이 필요해진 새벽. 제 마음이 불순하게 너무 서우에게 기울었다는 사실까지 깨닫고 마침내 그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가이드…… 그만두려고 해요.” “일 방해하지 않을 시간에만 가이딩받는 걸로 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저희 꽤 궁합이 좋잖아요.” 서우가 말렸지만 그대로 센터를 등지고 용병이 되었다. 다른 S급 가이드와 잘 매칭되길 바라며. 하지만. “상처, 치료해 줄게요.” “…….” “잘 보이는 곳이잖아요. 이걸 보면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슬퍼하지 않겠어요?” 서우는 다시 새벽의 앞에 나타나 마음을 흔들어 대는데……? * “……새벽 씨는.”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낯설다. 목 아래로 들어찬 말이 혹여나 튀어 나갈까 억누르듯 입술은 굳게 다물렸다. “제가 다른 사람이랑 가이딩해도 괜찮은 거예요?” 진중하게 묻는 어투보다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새벽을 놀라게 했다. 다른 사람이 가이딩을 하면 불편할 만한 관계. 그건 마치 새벽이 질투하길 바란다는 말과 다를 게 없었다. 하여 새벽은 물었다.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요.” “아…….” 그의 물음에 서우는 작게 탄성을 토해 냈다. 의미심장한 말을 뱉은 건 자신이면서, 새벽의 물음에 도리 없이 당황해 버리고 만다. 암묵적 대답에 쓴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래서 안 돼요.” “…….” 더 이상 그와의 일에 사감을 섞지 않을 자신이 없다. 아마도 이 관계를 계속 이어 나가다 보면 결국엔 고백을 마음먹어 버리는 일도 생길 터다. 새벽은 서우가 곤란해지지 않길 바랐다. 서우에게선 여전히 답이 없었다. 그는 혼란스러운 눈으로 새벽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새벽은 천천히 몸을 일으키곤 고개를 숙였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가이드 총괄팀장님께는 제가 연락할게요.”

감상평 쓰기 작품목록 보기

0/200byte

※ 청소년 유해매체를 의미하는 내용 (음란한 내용의 게시글, 선정성, 폭력성 등) 의 댓글이나 무관한 댓글, 스포일러, 악플은 경고조치 없이 삭제되며 해당 사용자 아이디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감상평을 작성해주세요~
1 선무제존
2 담춘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