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섬광

한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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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혈육이었던 이모가 저를 버리고 떠났다. 그 사실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어이.” “…….” “니취팔로마?” 자뭇 불량스러운 태도로 질문하는 남자. 대부업체 설종의 대표, 설기우라는 사람이 영서를 찾아온다. “김정난 씨 알지?” 툭, 툭. 남자는 검지로 사진을 튕기며 추궁했다. “……실물이 더 낫네.” 그렇게 이모의 빚 담보로 잡힌 영서는, 그의 감시 아래에서 기묘한 인질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품어선 안 될 감정을 가지기 시작하는데……. *** “아앙! 앙! 아! 하읏.” 턱, 턱 치받는 힘에 따라 딸꾹질하듯 신음이 사방으로 흩뿌려졌다. 영서는 한 번 밀릴 때마다 눈앞이 핑 도는 충격에 휩싸였다. “하, 이렇게 다 큰 줄 알았으면, 진작 잡아 먹을 걸. 대단한 신사 납셨어.” 수치심에 달아오른 낯 위로 짓궂은 숨이 가까워졌다. “뭐, 떡칠 때 남친은 이런 말 안 해 줘? 민현이 새끼는 존나 선비고 대표님은 개걸레다, 그치?” 끙끙 앓는 입술 끝에 다시 그의 입술이 눌어붙는다. “하아, 자지 존나 죈다. 영서야. 더 벌려 봐.” 놀림은 극악스러웠고 아랫배는 우릿우릿했다. 자궁에 튼 생명이 걱정될 정도로. 설기우의 아이였다. 그는 꿈에도 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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