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어차피,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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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위기에 처한 유린에게 손을 내민 남자, 강시준. 꿈같은 하룻밤을 끝으로 그와의 인연도 끝일 거라 생각했는데. “…건드리지 마. 네가 감당할 수 없으니까.” 시준의 목소리에 유린이 입술을 한 번 물었다 뗐다. “이미, 건드린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닌…가요?” 2년 후, 시준은 유린이 관리하는 별장주인으로 나타난다! 그때부터 시작된 좌충우돌 시골생활, 무사히 잘 할 수 있을까. * “이미 내 앞에서 한 번 옷을 벗었으니까. 후회하지 않는다고도 했지.” “…….” 시준의 목소리가 바닥에 쫘악 깔리며 유린의 몸을 훑는 것처럼 느껴졌다. 숨이 막혔다. 옷을 입고 있었지만 벌거벗은 것처럼 다리가 달달 떨렸다. “이번에도.” “?” “후회하지 않을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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