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부드러운 곁

로맨스달콤하고 부드러운 곁

김진영(카스티엘)

0

※ 본 도서는 2022년 출간된 <달콤하고 부드러운 곁>의 일부 문장을 수정한 개정판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어린 시절, 사계절의 아스라한 추억을 함께했던 친구, 유수혁. 현실에 허덕이는 저와는 달리 반짝반짝 빛나는 배우가 된 친구에게, 은환은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이 기도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앞으론 내 옆에 있어라, 차은환.” “뭐?” “더는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내 옆에 딱 붙어 있으라고.” 이번엔 제대로 알아들은 은환은 얼떨떨하여 수혁을 보았다. 그가 너무도 진지한 표정으로 자칫 고백이라고 착각할 만한 말을 했기 때문이다. “곁에 있어줘. 네가 가까이 있어야 내 맘이 편해질 것 같아.” “그러니까 왜? 대체 왜 그래야 하는데?” 수혁의 말을 듣고 곤혹스러웠던 은환은 저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였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하나밖에 없는 피붙이에게도 뒤통수를 맞았던 그녀다. 그런데 5년 만에 불쑥 나타난 친구가, 평범한 회사원도 아닌 배우라는 녀석이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달콤한 대사를 눈앞에서 하고 있다. 그러니까 절대로 믿어선 안 된다. 심장이 두근두근 반응하며 흔들려서도 안 된다. 속으로 다짐하는데도 은환의 속눈썹은 어느새 파르르 떨렸다. 무언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달콤하고 솔깃한 말들. 다른 사람이 아닌 수혁이 내뱉은 말들이, 바로 앞에서 흔들림 없이 바라보는 눈빛이. 은환의 가슴에 자꾸만 파문을 일으켰다.

감상평 쓰기 작품목록 보기

0/200byte

※ 청소년 유해매체를 의미하는 내용 (음란한 내용의 게시글, 선정성, 폭력성 등) 의 댓글이나 무관한 댓글, 스포일러, 악플은 경고조치 없이 삭제되며 해당 사용자 아이디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감상평을 작성해주세요~
1 리포트 마이보스 [일반판]
2 덫에 걸린 짐승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