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도 모르는 것

로맨스은혜도 모르는 것

달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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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 그룹에 입양된 예쁜 인형, 연은서. 양부모와 그의 딸, 지은의 핍박 속에서 하루하루 말라 가는데. 어느 밤, 지은이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강이준이 은서를 찾아온다. * * * “연은서, 결혼하자.” 조각처럼 완벽한 얼굴에 자리 잡은 차가운 눈동자가 은서에게 고정되었다. 갑작스러운 말에 당황한 은서가 눈을 깜빡이는 동안, 이준이 바짝 다가왔다. “어차피 해야 할 결혼이고. 같은 집 자식이면 이쪽이 더 취향이라.” 이준은 저를 피하려는 은서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여유로운 목소리로 한마디씩 던졌다. “너, 기회만 있으면 날 보고 있었잖아.” “오해예요.” “안아 달라고 애타게 쳐다봤잖아.” “아니에요.” “오늘도 어김없이 쳐다보던데.” “잘못 보신 거예요.” 마침내 은서가 등 뒤에 벽을 두고 더는 도망갈 수 없게 되자, 이준이 빠르게 다가와 은서의 허리를 낚아챘다. 맞붙은 신체에서 느껴지는 남자의 몸에, 은서는 일순 정신이 아찔해지고 말았다. 사실은, 지은만큼 은서도 그를 원했었기 때문에. 그를 밀어내지 못하고 주저하는 사이, 이준이 은서의 귀에 속삭였다. “시간이 더 필요할까, 네가 온몸으로 날 원하고 있는데.” 아무도 몰라야 하는, 배덕한 관계가 시작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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