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부디 저를 죽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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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너는 마검이다. 내 의지로 베고, 마시고, 살아간다.” 한 달간의 사투 끝에 마왕에게 패배한 엘리안. 마왕 카르드는 그녀를 자신의 마검에 넣었다. *** “뭐, 뭐 해.” “가만히 있어. 널 살리려는 거니까.” 실로 그가 입을 맞춰 올 때마다 고통이 사라지고 있었다. 마물이었기에 그런가. 의구심이 들 때쯤, 카르드의 손이 엘리안의 가슴에 닿았다. “아…!” 처음이 어렵지, 한번 손대자 카르드는 서슴없이 엘리안을 어루만졌다. 마검과 마물을 오가느라 그녀의 옷은 가벼운 차림이었다. 카르드는 엘리안의 목덜미를 입술로 쓸었다. 차가운 살결에 얕은, 마력이 깃든 숨이 닿자 어쩐지 옴짝달싹할 수가 없었다. 마른 팔을 뻗어서 카르드를 떼어 내려고 하다가도 한편으로는 넘어오는 마력에 편안함을 느껴, 거세게 굴지도 못했다. 얇은 튜닉은 어느새 바닥으로 떨어졌다. 카르드는 잠시 나체인 엘리안을 바라보았다. 딱딱한 쇠자루에서 변한 살점은 탐스럽기만 했다. 손으로 만지던 가슴 끝 선단은 숨어 있던 유두가 솟아난 채였다. “미, 미쳤어….” “다른 수컷을 만진 대가는 치러야지.” “무슨 소리야? 내가 네 거라도 된다는 듯이.” 반항하듯 말했지만 엘리안의 두 손은 카르드의 머리칼을 쥐고 있었다. 그가 더욱더 거칠게 해 주길 바라는 것인지, 아니면 떼어 내고 싶은 건지 몰랐다. 살결을 타고 들어오는 마력이 달콤하기만 했다. “내 거지. 내가 만들었고, 내 마검인데.” “하윽! 으….” 뜨거운 기운이 피부 속까지 파고들었다. 카르드의 손길이 스친 자리마다 열꽃이라도 피듯 전율이 일었다. 그가 부드럽게 핥아 올릴 때마다 잘게 떨었다. 기사로서, 용사로서만 살아왔던 엘리안은 견디기 어려운 간지러움이었다. 마치 어느 선을 넘으면 한 번에 온몸이 바스러질 것만 같았다. “하윽, 어째서 나한테 이러는 거야.” “나중에 말해 주지. 일단 집중하지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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