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나를 임신시키세요

박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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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야르 공작가 최초의 여공작, 이베트. 그녀는 후계자를 재촉하는 가신들의 입을 막기 위해 남편을 들이기로 했다. 조건은 두 가지. 첫 번째, 우수한 신체를 가지고 있을 것. 두 번째, 한미한 가문의 얌전한 귀족 남성일 것. 그렇게 찾아낸 시골 변방 남작의 동생, 블레즈 시리엘. “저와 결혼해요.” 이베트의 상냥한 얼굴과 나긋하던 말씨에는 서늘함이 서려 있었다. 가문의 빚을 갚아주겠다는 조건을 내건 이베트는 본론을 꺼냈다. “영식께선 저를 임신시키셔야 해요.” ***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쾌락이 아닌, 오로지 후계만을 위한 밤. “계약 조건은 각하께서 지키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리도 노력하는데, 벌써 지쳐버리셨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이베트는 블레즈의 손길에 취하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저 쏟아져 내리는 감각에 혼미해질 뿐. “이베트, 아직 계약상의 의무는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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