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하얀 새의 여왕, 세스티아

카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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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여왕을 연기하는 인기 배우 세스티아. 입술로 사랑을 말하나, 몸으로 느껴본 적은 없었다. “돈이 필요한가? 아니면 지위? 그대가 원하는 것을 말해. 무엇이든 주겠다.” 눈 안에 넘실거리는 욕망을 담고 다가오는 후작가의 후계자 리오를 만나기 전까지는. “집요함 또한 나의 매력이지. 그대는 차갑고, 겨울 눈보다 시리지만 거리를 둘 수는 없어.” 불장난처럼 가볍게 불이 붙어, 잠깐 내린 소낙비에 젖어들었다. 그만큼 하찮은 추억이었다. 다시는 꺼낼 일이 없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내가 그립지 않았나?” 다시는 만나지 못할 줄 알았던 남자가 두 번 다시 얼굴을 마주하는 일은 없을 거라 여겼던 그가 “부디. 내 여왕님. 내게 자비를 베풀어줘. 죄 많은 나를 용서할 수 있는 건 그대뿐이야.” 밀어를 속삭이며, 다시 한 번 세스티아에게 접근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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