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다 가지고 싶은 머슴

허브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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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도련님이 쇤네를 믿어주실 수만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위기를 벗어나는 게 중요했다. 아무리 성정이 못된 도련님이라고 해도, 설마 죽으라고 할 리는 없었다. 최악의 경우라고 해봐야 대감마님이 계신 사랑채에서 뭔가를 훔쳐 오라고 할 정도였다. “오냐, 따라 들어오너라.” 갑자기 태욱이 휙 돌아서더니 툇마루 위로 튕기듯 올라갔다. ‘뭐야? 설마 매질이라도 해대려는 거야?’ 평소 나를 워낙 못살게 굴어 얼마 전에 대감마님에게 그가 꾸지람을 들었다. 그와 달리 대감마님은 늘 옳고 그른 걸 정확히 따지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집안의 노비들 누구나 다 믿고 따랐다. 그날 당한 분풀이를 이런 식으로 하는 게 분명했다. 눈치를 보며 뒤따라 조심스럽게 문지방을 넘어 방으로 들어갔다. “어서 방문을 닫거라.” 태욱이 앉지 않고 서서 힘주어 말했다. “네, 도련님.” 어쩔 수 없이 방문을 닫고 돌아서자마자 그가 양쪽 어깨를 힘껏 꽉 잡았다. “정녕 내가 시키는 걸 다 하겠다고 하였지? 그럼 남근을 빨아보거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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