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 한 번만요

로맨스팀장님, 한 번만요

#대물남 #반존대남 #재벌남 #나이차커플 #츤데레남 #엉뚱녀 #고수위 “앞으로 네가 내 좆만 받아먹게 하고 싶은데. 우아를 어떻게 떨어.” 솔라즈 호텔의 신입 마케터 난희는 테마 객실 아이디어 회의에서 ‘어덜트 프리즌’, 섹스 판타지를 자극하는 성인 전용 테마를 제안했다가 팀장 태주에게 단칼에 기각당한다. 하지만 난희는 포기하지 않고 직접 설득하기로 결심한다. 테마의 효용성을 몸으로 증명해 주리라 결심하면서! * “지금부터 팀장님은 수감 번호 2402 죄수가 될 거예요.” “재밌네. 내가 죄수고, 장난희 씨는 교도관입니까?” “…네, 콘셉트는 그렇거든요.” 더운 숨이 얽힐 만큼 거리가 가깝기도 했고, 다소 민망한 설명이라 난희의 양 볼은 금방 복숭앗빛으로 물이 들었다. 설명을 듣고 난 태주는 킥킥 웃음을 터트렸다. 하나 곧 표정을 굳히고선 난희를 지그시 바라본다. 계속 해 봐요. 딱 그런 표정이다. “수감 번호 2402, 옷 벗어요.” 귓바퀴를 비롯해 목덜미마저 홧홧 달아올랐지만 난희는 목소리를 냈다. 캣우먼 코스튬까지 준비했잖아, 장난희. 계획대로 하면 돼, 계획대로만. 이대로 물러날 수 없어. 비죽 입꼬리를 끌어 올린 남자의 모습이 퍽 사악해 보였으나 물러나지 않고 속으로 다짐을 되새겼다. 지금은 역할극 중이다. 나는 교도관이다. 신태주는 죄수다. 몇 번씩 오늘의 섹스 콘셉트도 되짚었다. 온몸이 뜨거워지긴 하나 제법 효과는 좋은 것도 같았다. “말 안 듣는 죄수는 형량이 추가될 테니까, 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