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유통기한 끝난 연애

조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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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지가지 다 하네.” 결혼을 앞두고 애인인 경호가 바람이 났다. 마음 같아서야 당장 파혼하고 싶은데, 여러 상황을 고려하니 쉽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혼자 술을 마시러 갔다가 대학교 후배인 태준을 우연히 만났다. “너, 나랑 잘래?” “네? 선배 그게 무슨…” “사람을 왜 그렇게 봐? 내가 잡아먹냐? 농담이니까 그냥 넘겨라.” 나를 짝사랑했던 태준의 얼굴이 붉게 변했는데 핸드폰 진동이 요란하게 울렸다. [정아야, 우리 그만하자. 너랑 결혼할 수 없어.] 경호의 일방적인 파혼 통보에 참았던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이번엔 농담 아니고… 태준아, 오늘 나랑 같이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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